체하는 이유와 체했을 때 추천하는 음료

왜 체하는 걸까?

원래 음식을 입에 넣으면 위 안에서 2~3시간 동안 소화가 되고 십이지장·소장·대장을 통해서 배출이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아 위에 장시간 남아있게 되는데, 이 경우 체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먼저 '과식이나 과음 또는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섭취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일시적 현상이므로 식사를 걸러 속을 편안히 해주면 개선됩니다.
이 밖에 체하는 원인으로는 자기 전에 식사를 자주 하는 습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는 동안 소화기관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장시간 남아있게 되고 그로 인해 결국 체함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체한 원인이 짐작이 가지 않는데도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자율신경 교란'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흐트러지면 위운동이 저하되어 음식물 소화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게 되면 입에 넣은 음식이 장시간 위 속에 남아 버리기 때문에 더부룩함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추천하는 음료

체했을 때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료를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추천하는 음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온의 물
물에는 위를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체했을 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은 위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온의 물을 마시도록 유의합시다.
2. 백탕
백탕은 물을 한 번 끓여서 온도를 낮춘 음료이므로 상온수와 마찬가지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백탕은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함을 빨리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백탕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40℃ 정도로 식힌 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우유
우유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유를 마심으로써 위산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를 보호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체통의 완화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차가운 우유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따뜻하게 한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이온음료
이온 음료는 신체에 필요한 나트륨과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할 수 없을 때도 미네랄 성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물이나 우유와 마찬가지로 차가운 상태로 마시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상온으로 한 후 마시도록 합니다.
5. 사과 주스
사과에는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펙틴' 등의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장 작용이 있고 장내 유산균의 증가를 촉진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내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체기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과에는 '구연산', '사과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연산·사과산에는 소화 촉진 작용이 있어 위 속에 남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습니다. 따라서 체했을 때는 사과 주스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했을 때 피해야하는 음료

1. 술
체했을 때 술을 마시면 위 점막이나 소화액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위 운동 능력을 저하시키므로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2. 탄산음료
독특한 상쾌감이 있는 탄산음료에 대해 '체했을 때 마시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도 많을 텐데, 실제로는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상황이 악화됩니다. 
3. 카페인 음료
카페인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했을 때 마시면 음식 소화를 촉진할 수 있고 증상을 빨리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단, 카페인이 든 음료를 공복에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복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분비를 촉진받은 위산에 의해 위 점막이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것이 원인이 되어 체하게 되면 카페인이 든 음료를 진하게 소량만 마시는 것은 효과적입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체한 증상 해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많이 마시면 소화관계를 자극하여 설사나 구역질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불안한 분들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